1. 채권 시장에 투자하는 3가지 방법
1) 선물 (Bond Futures)
선물이란 장래의 일정한 시기에 상품을 넘겨주기로 약속하고, 현재 시점에서 가격을 미리 정해 매매하는 거래입니다.
- 장벽: 국채 선물의 경우 최소 거래 단위가 액면가로 1억 원에 달합니다. 덩치가 크다 보니 개인 투자자가 직접 접근하기에는 다소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 특징: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리 선물은 3년물과 10년물 국채선물입니다.
2) 채권형 펀드 (Bond Fund)
채권, 채권 관련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는 상품입니다.
- 분류 기준:
- 기간별: 단기형(6개월 미만), 중기형(9개월 미만), 장기형(1년 이상)
- 자산별: 국공채형, 회사채형, 혼합형(국공채+회사채)
- 핵심 체크 포인트: 듀레이션과 신용등급입니다.
- 계산 팁: 펀드 듀레이션이 5년일 때 시장 금리가 0.2% 상승한다면?
- 5년 × 0.2% = 약 1%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 참고 : 개별 채권 vs 채권형 펀드 차이
가장 큰 차이는 시간이 흐를 때 위험(듀레이션)이 함께 줄어드느냐의 여부입니다.
① 개별 채권 투자
- 원리: 시간이 흐를수록 만기가 다가오므로 위험(변동성)이 줄어듭니다.
- 수익률: 중간에 금리가 요동쳐도 끝까지 들고 가면(만기 보유) 처음 약속한 수익률(YTM)을 그대로 가져갑니다. 예측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② 채권형 펀드 투자
- 원리: 펀드매니저는 펀드의 목표 듀레이션(예: 5년)을 유지하기 위해, 만기가 짧아진 채권은 팔고 새 채권을 계속 사들입니다.
- 수익률: 투자 기간 내내 5년짜리 위험에 노출됩니다. 5년 뒤 수익률을 미리 알 수 없으며, 금리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춤을 출 수 있습니다.
| 구분 | 개별 채권 투자 | 일반 채권형 펀드 |
| 비유 | 기차 여행 (목적지 있음) | 러닝머신 (속도 유지) |
| 듀레이션 | 시간이 갈수록 감소 | 투자 내내 일정하게 유지 |
| 수익률 | 확정적 (만기 보유 시) |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적 |
5년 뒤 쓸 돈이 정해져 있고 그 수익을 꼭지켜야한다면 개별 채권이나 만기형 펀드을,
금리 하락기에 공격적으로 가격 상승 이익을 누리고 싶다면 채권형 펀드
과거 2010년대 초저금리 시대에는 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시들했습니다. 기대 수익률은 연 1~3% 수준인데 수수료가 0.5%에 달해 배보다 배꼽이 더 컸기 때문이죠.
2022년 이후 기대 수익률 5% 내외 상승, 수수료 0.3% 이하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여 개인투자자용 채권형 펀드 시장은 제자리 걸음. 이유는 채권형 펀드의 약점을 보완하는 채권 ETF가 좋은 대안이 되기 때문
3) 채권 ETF (Exchange Traded Fund)
(1) 만기형(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등장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입니다. 상품 이름 뒤에 붙는 숫자를 보면 만기를 알 수 있습니다.
- 예시: OO 25-12 👉 2025년 12월이 만기인 채권들로 구성됨
- 장점: 적은 금액으로도 개별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효과를 냅니다.
(2) 가격의 기준, '민평수익률'이란?
- 민평수익률(민평금리): 여러 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 값의 평균을 의미합니다.
- 활용: 이 금리를 기준으로 계산한 가격이 '민평단가'이며, 채권의 적정 가격을 판단하는 척도가 됩니다. 만기형 ETF의 수익률이 궁금하다면 해당 만기 채권의 민평수익률 확인하면 됩니다.
(3) 롤링효과
- 채권은 만기가 다가올수록 시장 금리가 일정하더라도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롤링 효과(혹은 숄더 효과)'라고 합니다.
- 일반 지수형 채권 ETF에는 채권의 주요 수익효과인 롤링효과가 크게 반영되지 않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롤링효과가 우수한 만기형 ETF를 찾아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참고로 국내 채권의 경우 대체로 3년물 보다는 2년물이, 5년물 보다는 4년물이, 10년물 보다는 7-8년물의 롤링효과가 좋아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 국내 주요 채권형 ETF 예시 (2023년 10월 기준)
| 종목명 | 기초지수 | 복제 방법 | 기초 시장 | 듀레이션 (위험도) |
| KODEX 53-09 국고채 | KAP 53-09 국고채 총수익지수 | 실물 (액티브) | 국내 | 19.0년 내외 (23.04.28) |
| KODEX 국고채30년 | KAP 국고채 30년 총수익지수 | 실물 (액티브) | 국내 | 19.0년 내외 (22.05.31) |
| TIGER 25-10 회사채(A+이상) | KIS 회사채 25-10 만기형 지수 | 실물 (액티브) | 국내 | 2.0년 내외 (23.08.31) |
| KBSTAR 단기국공채액티브 | KIS 종합채권국공채 3M~1.5Y지수 | 실물 (액티브) | 국내 | 0.9년 내외 |
* 액티브(Active):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함을 의미함.
※ 채권형 ETF 듀레이션 찾는 방법
2. 기타 채권
일반적인 회사채 외에도 시장에는 주식의 성격이 가미된 메자닌 증권과 자본으로 인정받는 자본성 증권이 존재합니다.
1) 메자닌(Mezzanine) 증권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의 중간층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입니다. 즉, 채권(1층)과 주식(2층)의 성격을 모두 가진 중도적인 증권을 말합니다.
- 전환사채 (CB, Convertible Bond):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권리"
-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서 시세 차익을 얻고, 주가가 내리면 채권으로 보유해 원금과 이자를 챙깁니다.
- 특징: 투자자에게 매우 유리한 권리가 있어, 일반 회사채보다 이자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 신주인수권부사채 (BW, Bonds with Warrants): "새 주식을 살 수 있는 딱지"
- 채권은 채권대로 유지하면서,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 특징: 채권 원금은 그대로 받으면서 주가 상승 시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 교환사채 (EB, Exchangeable Bond): "유가증권으로 바꿔주는 채권"
- 채권 발행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 특징: 발행사 입장에서는 부채(채권)와 보유 자산(유가증권)이 동시에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만, 시장에서 흔히 보기는 어렵습니다.
2) 자본성 증권
이자 수익을 주지만, 회사가 망했을 때 변제 순위가 낮아 회계상 '자기자본(회사 돈)'으로 인정받는 증권들입니다.
(선순위채나 예금에 비해 높은 이자를 받지만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매우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채무증권)
| 구분 | 후순위 채권 | 신종자본증권 (영구채) |
| 자본 유형 | 보완자본 | 기타 자기자본 |
| 변제 순위 | 예금/선순위채보다 낮음, 주식보다는 높음 | 후순위채보다 더 낮음, 주식보다는 높음 |
| 만기 | 보통 5년 이상 | 영구적 (만기 없음) |
| 이자 지급 | 의무적으로 지급 | 특정 요건 충족 시 미지급 가능 |
| 회계 처리 | 투자자 입장: 채권(채무) | 투자자 입장: 주식(지분) |
※ 참고 : 채무변제 우선순위
[돈 돌려받는 순서]
- 선순위채 (일반적인 예금 및 채권)
- 후순위채
- 신종자본증권 (영구채)
- 우선주
- 보통주 (가장 마지막!)
3. 해외채권
※ 전세계 해외채권 금리 조회 방법

저자의 투자 인사이트
1. 왜 브라질 채권인가?
- 압도적인 고금리: 연 10% 이상의 이자를 제공합니다.
- 비과세 혜택: 한국과 브라질 간의 조세 협약으로 인해 이자소득세가 없습니다. 이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 원자재 가격과의 상관관계: 브라질은 원자재 수출국입니다.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브라질 경제가 살아나고, 화폐인 '헤알화' 가치가 상승하여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2. 전문가의 진입 시점: "전망하지 말고 가치를 봐라"
- 저자는 남들이 다 좋다고 하던 2011년에는 브라질 채권을 사지 않았습니다. 대신 환율이 충분히 싸졌다고 판단한 2015년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헤알화 360원, 채권 금리 13% 수준, 주로 8년 만기 브라질 국채 투자, 2023년 1월에 원리금 지급받음)
- 당시 헤알화는 지속적인 하락세로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매년 13%의 이자를 받아 외환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연환산복리 5%이상 되었기에 매수했다고 합니다.
- 평소 환율이 급락하거나 채권금리가 급등할 때는 노려 추가적으로 브라질 채권 매수한다고 합니다.
환율이 싼지 비싼지 판단하는 법: '스타벅스 지수'
도쿄의 스타벅스 라떼 가격이 서울보다 20% 비싸다면? 엔화가 원화보다 20%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향후 엔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방식입니다. (구매력 평가설)
3. 환율이 반토막 나도 높은 이자
예를 들어 2023년 1월 13% 내외의 금리를 형성하는 브라질 국채 장기물을 매입했다면,
2023년 1월 , 13% 금리의 10년물 브라질 국채에 10,000원 투자했다면 10년 후 원리금은 10,000원x(1+0.13)10승 = 약 34000원.
만약에 10년 후 브라질 환율이 반토막이 된다면,
총 수익을 34000원x0.5=17000원이 되고, 10년간 1.7배에 해당하는 연환산수익률을 검색해보면 약 5.45%.
만약 환율이 10년 동안 변하지 않으면, 17.7%의 연환산수익률
4. 저자의 3대 투자 인사이트
성공적인 채권 투자를 위해 저자가 강조하는 세 가지 원칙입니다.
- 예측 대신 분석: 금리나 환율의 향방을 점치려 하지 말고, 현재 가격이 '싼지 비싼지'만 분석합니다.
- 비교의 기준: 싼지 비싼지는 '복리 수익률'과 '물가 상승률'을 비교하여 판단합니다.
- 역발상 투자: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좋아 북적이는 상품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5. 다음 타겟은? 튀르키예(Turkey) 채권의 가능성
현재 저자가 눈여겨보고 있는 곳은 튀르키예입니다. 국채 금리가 연 30% 내외로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 놀라운 계산: 연 30% 복리는 10년 뒤 원금의 14배가 됩니다. 환율이 1/14 토막이 나도 본전이라는 뜻입니다.
- 투자 방법: 현재 개인이 튀르키예 국채를 직접 사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신 AAA 등급의 국제은행(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 등)에서 튀르키예 리라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30%에 달하는 높은 이자에 대한 세금 문제 때문에, 현재로서는 개인보다 법인이나 기관 투자자에게 더 유효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공부 및 정보 공유 목적에서 작성된 내용으로,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 시장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으며 글의 내용은 작성자의 주관적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투자에 따른 모든 결과와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니,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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